[자막뉴스] 기상이변·코로나에 원두가격 폭등…커피값 인상으로<br /><br />지난 17일 미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아라비카 원두 선물가격은 파운드 당 2.326달러에 거래됐습니다.<br /><br />정확히 1년 전 파운드 당 1.1975달러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뛴 것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011년 11월 이후 최고치입니다.<br /><br />원두 가격 급등의 가장 큰 요인은 기상이변 때문.<br /><br />특히 세계 커피 원두 생산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브라질이 가뭄에 이어 지난 7월 한파까지 겹치면서 수확량이 2009년 이후 최악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세계 3위 생산국인 콜롬비아에서도 폭우로 커피 생산량이 급감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와 그로 인한 글로벌 물류대란 역시 가격 인상의 주요 요인입니다.<br /><br />커피 생산 2위국으로 인스터트 커피나 에스프레소 등에 주로 사용하는 '로부스타' 원두 최대 생산국인 베트남은 코로나19 방역 대책으로 커피 농가와 항구 등에 봉쇄 조치가 내려지며 생산과 물류 모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아라비카 원두 산지인 에티오피아에선 지난 8월부터 내전이 확대되며 커피 농가와 현지 물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공급 부족 현상은 원두 가격 상승을 이끌었고, 곧바로 세계 주요 커피 업체들은 소매가 인상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미국 JM스먹커, 독일의 치보, 일본의 UCC커피 등은 이미 가격을 올렸고, 스타벅스도 인상 방침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(취재: 박진형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(끝)<br /><br />
